현대중공업, 1800여명 가족이 함께 근무

입력 2007-08-09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부 298쌍·부자 199쌍, 형제·자매 640명 등

현대중공업에는 부부와 부자, 형제·자매 등 직계가족 근무자가 1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중공업 전체 근로자 2만5000여명 중 7.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에서 부부, 부자, 형제 등 직계 가족이 함께 근무하는 경우가 2000명에 이른다.

가장 많은 사례는 부부. 무려 298쌍의 부부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사내 결혼한 케이스로 월급날이나 보너스를 받는 날이면 동료들로부터 ‘2인분’ 소리를 들으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부자가 함께 근무하는 경우도 199쌍에 이른다. 이는 재직 중인 아버지가 적극 권유해 입사한 경우가 많은데 생산기술직이 90%를 넘는다.

과거에는 자녀가 자신처럼 생산직에 근무하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요즘은 기술직을 선호하는 추세에다가 고용 안정과 최고 수준의 급여, 복리후생 때문이다.

특히 부자 199쌍 중 3부자가 같이 근무하는 경우도 두 가족이 있는데, 바로 이오수 씨(57세/선실생산1부)와 이관희 씨(56세/판넬조립5부)다.

이오수 씨는 둘째 상태 씨(31세/조선 시운전부)와 셋째 상호 씨(28세/중형엔진조립부)와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이관희 씨도 둘째 재현 씨(33세/의장5부)와 셋째 재길 씨(31세/판넬조립5부)랑 같이 근무하고 있다.

아들 둘과 한 직장에 근무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오수 씨는 “최고의 기술자로 평생 대우 받으며 잘 살 수 있는 최고의 직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관희 씨 역시 둘째 재현 씨와 같은 부서에 담당업무까지도 같아 그야말로 ‘부자유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부자 외에도 현대중공업에는 부녀가 33쌍, 모자가 18쌍 있으며, 형제자매는 무려 640명에 달한다.

이들 모두 합치면 1800여명의 가족이 한 직장에 근무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173,000
    • +4.22%
    • 이더리움
    • 3,500,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464,800
    • +3.47%
    • 리플
    • 864
    • +21.35%
    • 솔라나
    • 223,600
    • +6.58%
    • 에이다
    • 476
    • +3.03%
    • 이오스
    • 663
    • +4.25%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2
    • +5.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7.89%
    • 체인링크
    • 14,240
    • +2.08%
    • 샌드박스
    • 358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