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84%↑

입력 2016-08-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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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 1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녹십자셀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42억 원 대비 40% 증가한 56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6억 원 대비 84% 증가한 11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3억 원 대비 197% 증가한 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간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뮨셀-엘씨’는 처방건수가 2014년 1459건에서 2015년 3569건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6년 1월부터 월 330건 이상 처방되어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하였다.

이뮨셀-엘씨는 최근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 특히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원료로 사용하여 환자별로 제조되는 맞춤형 항암제이다. 작년 6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며 세계 최초의 확증된 간암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녹십자셀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의 IT제품이 글로벌 경기 약세로 인한 실적이 반영되었지만 상반기 매출액 142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3억 원을 기록하여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의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위주의 안정적인 처방처를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녹십자셀 한상흥 대표는 “2016년 상반기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면서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의 지속적인 이뮨셀-엘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시설인 셀 센터(Cell center) 신축을 2018년 완공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개발을 위해 R&D투자를 지속하며, 2017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R-T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하여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여,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면역세포치료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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