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그린을 떠났던 박인비는 모처럼 그린에 돌아왔고,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초라한 성적을 보인 박성현도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무대는 오는 5일부터 3일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45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이번주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박인비는 샷 점검이고, 국내파들은 상금랭킹 전쟁을 벌인다.
박인비는 이 대회를 마치고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브라질 현지에서 시차를 비롯한 현지 적응에 이어 17일 개막하는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 나선다.
시즌 초반엔 허리 통증, 중반부터는 엄지 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상반기를 거의 쉬다시피 한 박인비는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기권한 뒤 두달 휴식을 취했다. 다만, 감각을 유지하기위해 한달 전부터 수도권 골프장에서 거의 매일 라운드를 돌았다. 박인비는 쉬는 동안 세계여자골프랭킹이 5위로 밀려났다.
박인비는 5일 오전 8시30분 조정민(22·문영그룹), 이정은(27·교촌F&B)와 함께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조정민은 삼다수 마스터스 직전 대회인 카이도 MBC 플러스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세계랭킹 5위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치르게 됐다. 이정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박성현(23·넵스)은 장수연(22·롯데), 고진영(21·넵스)와 한조를 이뤄 티오프 한다. 박성현은 5개 대회만에 국내 대회 출전이다.
SBS골프는 낮 12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