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셩그룹, 코스닥 상장 추진…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도약”

입력 2016-08-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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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구ㆍ콘텐츠 전문기업 헝셩그룹(이하 헝셩)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이만킷<사진> 헝셩 대표는 “헝셩이 주력으로 하는 아동문화 및 콘텐츠 사업은 다른 사업분야보다 성장성이 뛰어나고 이용 대상도 광범위해 미래 전망이 매우 밝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중국과 한국에서 헝셩그룹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의 문화산업을 잇는 교량의 역할을 담당하는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설립된 헝셩은 지난 25년 동안 아동문화사업에 집중해 온 중국 복건성 최대 규모 완구·콘텐츠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설립 초기 완구 전문회사로 시작해서 현재 아동문화사업 전반과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플라스틱 전동완구, 봉제완구, 애니메이션 및 아동용품 등이 있으며, 디즈니, 마텔, 피셔프라이스 등 글로벌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12억 원, 영업이익 392억 원, 당기순이익 285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완구사업의 매출은 약 67%의 비중을 차지한다.

헝셩은 기존 사업 외에도 IP(지적재산) 기반 라이선스 사업, 스마트 교육사업, 3D 애니메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우수 IP 확보를 통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등 문화ㆍ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를 통해 론칭한 자체브랜드 ‘재짓’(Jazzit)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재짓’은 완구, 애니메이션, 아동용품뿐 아니라 찬합, 그릇 등에 브랜드로 이용되면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헝셩은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회 연속 올림픽 마스코트 제작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오랜 파트너로 협업 관계에 있는 디즈니를 통해 최근 개장한 아시아 최대의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 완구 공급도 예정돼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과의 사업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지능교육·스마트 완구 제작 관련, 한국 로봇기술 선도기업인 로보티즈, 스마트블록 생산기업 모션블루 등과 중국 완구·교육 시장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국 상장 이전부터 한국 애니메이션 ‘점박이2’에 제작 투자, 게임개발사 YJM엔터테인먼트 지분 투자, EBS MOU 체결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IP를 확보하고 있다.

헝셩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8073만5294주이며 그 중 공모 주식 수는 200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3400~5300원이다. 이달 3일과 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8일과 9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다. 헝셩그룹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80억~106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신규 IP 개발 및 확보, 스마트토이 생산 설비 등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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