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오앤비, 스리랑카 정부와 유기질비료 독점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16-08-03 15:01 수정 2016-08-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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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오앤비가 스리랑카 국영비료회사와 유기질비료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오앤비는 스리랑카 현지법인인 효성랑카가 지난달 21일 스리랑카 국영 비료회사인 Lakpohora와 유기질비료 2종 독점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현지에서 판매될 제품 2종은 농업용 20kg와 홈가든용 2kg로 효성랑카 공장에서 생산되며 스리랑카 정부 보조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계약 내용은 연간 최소 6000톤 이상의 제품을 독점 계약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향후 6만톤 이상의 제품을 공급목표로 효성랑카 제2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스리랑카 농업은 실론티로 유명한 차와 쌀, 코코넛, 고무나무 등이 대규모로 경작되고 있다. 스리랑카는 그동안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지하수와 토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많은 사람이 신장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스리랑카 국민의 건강과 토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스리랑카 대통령은 올해부터 ‘독소 없는 건강한 나라’라는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유기질비료를 사용, 토양을 개량하고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도록 정책을 펴고 있다. 그 첫 번째 정책으로 2016년부터 화학비료 보조를 중단하고 유기질비료에 대한 보조를 하기로 전환했다.

효성오앤비 관계자는 “현재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친환경 농업 정책으로 효성오앤비와 이미 접촉 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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