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고삐 죈다” 웅진식품, 1조 규모 탄산음료시장 출사표

입력 2016-08-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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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사이다’까지 라인 확장해 제 3의 탄산음료 브랜드로 육성

(사진제공=웅진식품)
(사진제공=웅진식품)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선택과 집중’ 경영으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난 웅진식품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탄산음료 시장에 진출한다.

웅진식품은 ‘815 콜라’와 ‘815 사이다’로 약 1조 원대 규모의 탄산음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외국 콜라 브랜드에 맞서 ‘콜라독립’의 컨셉트로 출시된 815 콜라는 외국계 콜라가 장악하고 있던 콜라 시장에서 약 13.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IMF의 여파로 모기업이 파산하면서 아쉽게 시장에서 밀려났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가야 F&B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확보한 ‘815’ 브랜드의 탄탄한 소비자 인지도를 바탕으로 주요 브랜드가 독주하고 있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815’를 제3의 탄산 브랜드로 새롭게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815’ 브랜드는 기존의 ‘콜라독립 815 콜라’에서 벗어나 “815와 함께 젊은이들만의 자유를 느끼자”는 ‘Feel the Freedom’을 슬로건으로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발상을 담은 ‘815’만의 차별적인 브랜드 가치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력도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임팩트 있는 탄산음료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강화했다. 특히 815 콜라의 경우 소비자 블라인드 테이스팅 테스트에서 글로벌 콜라 브랜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깐깐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패키지에서도 기존의 콜라, 사이다 제품들과는 확연히 차별화 되도록 감각적이고 펑키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면에 배치한 캐릭터로 젊은 세대의 자유롭고 톡톡 튀는 감성을 표현했다.

신제품은 전국 소매점에서 유통된다. 제품 용량은 1.5ℓ와 250㎖ 두 가지다. 가격은 편의점 250㎖ 캔 음료 기준 1000 원이다. 8월 중 대형마트 등에서 출시를 기념한 소비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웅진식품 마케팅 부문장 김영건 상무는 “새로운 ‘815 콜라’, ‘815 사이다’가 탄산음료 시장 제 3의 탄산음료 브랜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 ‘Feel the Freedom 815’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자유로운 발상과 다양한 시도를 담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135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 당기순이익 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기록한 매출액 1811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보다 각각 18%, 28.4%, 20%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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