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감정원이 8월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감소로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재건축 예정 단지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공급물량 적체 및 미분양 증가 등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로 지난 2월1일 이후 26주 연속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0.01%p)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의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3%)은 신규공급물량이 많은 대구, 충북과 지역기반산업인 조선, 철강 등의 침체로 거제, 울산, 포항 등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0.01%p)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11%), 서울(0.10%), 강원(0.05%), 인천(0.04%), 경기(0.04%) 등은 올랐고 세종(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18%), 충북(-0.11%), 대구(-0.09%) 등은 떨어졌다.
서울(0.10%)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08%)은 노원구의 경우 2~3년 내 재건축연한이 도래하는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용산구, 동대문구 등에서 상승폭 축소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12%)은 재건축 사업 기대가 높은 가운데 송파구는 인접 신도시로의 수요 이탈로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강동구는 재건축 대표단지인 둔촌주공이 무상지분율 합의(7.14) 이후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또 강남구와 서초구는 상승세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2%p)됐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05%), 135㎡초과(0.04%), 102㎡초과~ 135㎡이하(0.02%), 60㎡이하(0.01%), 60㎡초과~85㎡이하(0.01%)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올랐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영향으로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지속되며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문의가 줄어들고 서울 동남권과 충남,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인근 신규입주아파트 전세 공급으로 하락폭 확대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0.05%) 중 경기는 높은 전세가격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으로 서울 인구가 유입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지만 서울 및 인천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0.01%p)됐고 지방(0.00%)은 주택가격 하락 우려로 인한 전세유지수요로 전북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대구와 충남은 하락폭 확대되고 충북과 경남은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7%), 부산(0.10%), 인천(0.07%), 경기(0.06%), 서울(0.03%) 등은 올랐고 제주(0.00%)는 보합, 대구(-0.10%), 경북(-0.07%), 광주(-0.04%) 등은 떨어졌다.
서울(0.0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되며 8월11일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강북권(0.05%)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구와 도봉구는 상승폭이 커졌지만 마포구와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01%)은 강동구와 송파구는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강변도시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되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양천구,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03%), 60㎡초과~85㎡이하(0.03%), 60㎡이하(0.02%), 85㎡초과~102㎡이하(0.02%), 102㎡초과~135㎡이하(0.01%)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