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 中 량미엔쩐와 손잡고 중국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6-08-04 11:00 수정 2016-08-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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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이비티가 중국의 생활용품 전문 국영기업인 ‘량미엔쩐’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아이비티는 량미엔쩐과 기술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량미엔쩐은 중국 광서성의 최대 상장기업으로 수십년간 치약 등 생활용품에서 중국시장을 선도해온 중국의 대표적 국영기업이다. 중국 500대 기업 및 10대 민족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에 연간 치약 판매량 5억개를 돌파했고 중국내 호텔 치약납품 점유율이 70%에 이른다.

량미엔쩐 관계자들은 지난달 18일 방한해 현대아이비티의 첨단 바이오기술과 이를 이용한 치약, 샴푸, 데오드란트, 크림 등 생활용품의 제품개발 현황에 대해 협의했다. 추후 개별 제품 개발과 마케팅 방안들을 대해 세부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2000년대 초반까지 20여년간 업계 1위를 지켜온 중국 량미엔쩐이 현대아이비티의 첨단 바이오기술을 도입한 개량제품을 통해 중국내 치약의 최고 강자 자리를 다시 회복하고, 샴푸 등 기존 생활용품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량미엔쩐 CTO(최고기술책임자)이며 중국내 치약 분야 최고권위자인 친칭윈 부총경리(부사장)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첨단 바이오기술을 찾던차에 현대아이비티의 첨단바이오 기술을 접하게 됐고, 이 바이오기술로 량미엔쩐의 생활용품 제품군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아이비티의 바이오기술을 다양한 제품군에 접목한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중국 생활용품 시장은 2018년 10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할 만큼 전세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라며 “한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량미엔쩐과 공동으로 첨단 생활용품을 개발해 중국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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