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8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조3745억원을 기록했다.
비수기로 통하는 2분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은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 중단거리 위주의 국제여객 수요 호조가 한 몫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 증가가 지속됐으며, 엔화강세와 일본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7억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0억 증가한 2조7432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해 17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683.1%로 1000%에 육박했던 지난해 말(991.3%)보다 308.2%p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비영업자산인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지난 6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를 전량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한 결과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회사 관계자는 "7, 8월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 출국자수가 최고기록를 경신하는 등 해외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해 3분기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