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남자? 박송완 롯데캐피탈 신임 사장 누구

입력 2016-08-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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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캐피탈)
(사진=롯데캐피탈)

금융권 경력이 전무한 박송완 전 롯데인재개발원장이 롯데캐피탈 사장에 선임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신임대표에 박송완 롯데인재개발원장을 선임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마친 박 신임 대표는 이날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롯데그룹 '금고기지'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고바야시 마사모토 전 사장은 검찰수사에 부담을 느껴 사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신임 대표는 호텔롯데 경영지원부문이사, 롯데칠성 총무 구매담당 상무(2006~11년), 롯데인재개발원 원장(2011~16년)을 지냈다. 1958년생인 박 대표는 양정고,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박 대표 임기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8년 7월 29일로 2년이다.

캐피탈 업계 일각에서는 금융권 경력도 없고 재무통도 아닌 그가 금융사 사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박 신임 대표가 한일간 자금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캐피탈 사장 자리를 꿰찬만큼, 신동빈 회장의 실세라는 관측도 나온다.

캐피탈 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 내 금융사도 아닌 인재개발원에서 일하셨던 분이라 사장에 임명된 것을 보고 뜬금없는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 이 때문에 평판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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