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을 맞이한 리딩투자증권이 무상감자 추진을 2개월 가까이 연기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애초 이 달 말로 잡힌 무상감자 일정을 오는 10월로 연기했다. 이에 대한 임시 이사회는 지난 2일 열렸다.
지난 2000년 설립 된 리딩투자증권이 무상감자를 추진하는 것은 2001년 12월 이후 15년 만이다. 무상감자가 이후 자본금은 526억원에서 368억원으로, 한 주당 액면가액도 500원에서 350원으로 낮아진다.
보통주 1억526만186주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무상감자에 대한 구주권 제출기간은 오는 9월9일부터 10월26일까지다.
리딩투자증권이 무상감자를 하는 배경은 재무구조 개선 때문이다.
통상 감자는 결손금을 털어내는 한편, 기존에 너무 높았던 액면가액을 낮추고 재무제표를 깨끗이 만들기 위해 결손금이 많은 회사들이 대규모 투자직전에 단행한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절차상의 문제로 감자 일정이 다소 늦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이번에 우선협상자로 된 CKK파트너스 구성을 주도한 김충호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위한 임시 주총을 오는 9월8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