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 중국 정부 기금과 ‘강서연지집성전로유한공사’ 합자법인 설립

입력 2016-08-04 16:53 수정 2016-08-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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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솔루션 전문기업 멜파스는 중국 정부기금 주도하는 신규 합자법인 ‘강서연지집성전로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합자 파트너는 중국 지방정부 및 민간기업이 출자한 ‘강서연창규곡천당집성전로산업기금파트너기업’과 ‘남창홍성자본투자기업’이다. 중국은 이미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최대 소비국으로,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정부 주도의 투자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멜파스의 이번 합자법인 설립은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의 기술과 중국의 자본 및 시장을 결합하고자 하는 것이다. 합자법인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규 합자법인인 ‘강서연지집성전로유한공사’는 자본금 5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0년까지 연간 10억 개 규모의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멜파스는 1000만 달러를 출자해 20%의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멜파스 관계자는 “신규 합자법인은 센서, 전원관리, 근거리통신칩 등의 제품을 개발해 성장잠재력이 큰 IoT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고급 인력으로 연구개발진을 구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날로그 반도체 팹리스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빛,소리,압력,온도 등 다양한 아날로그 신호를 IT기기가 인식할 수 있도록 증폭하고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에 이어 IoT, 스마트카, 드론 산업이 커질수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멜파스 민동진 대표이사는 “이번 합자를 통해 전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인 중국과 IT산업의 신성장 동력인 IoT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미래 시장을 주도할 두 시장을 선점하여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준 멜파스 임직원과 투자자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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