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자구계획 일환으로 실시한 대륜E&S,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등 발전3사 패키지매각 예비입찰에 8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4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발전3사 패키지매각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이날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총 8곳이 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IMM, 한앤컴퍼니, KTB, JP모건 등 8곳의 유력 펀드들이 참여했으며, 도시가스회사 등 관련 업체들은 해당 펀드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각은 IM 배포 단계에서 이미 에너지발전회사나 가스업 등 관련 업계의 전략적 투자자(SI)뿐만 아니라,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잠재적 투자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대륜E&S는 서울 북부와 경기도 북부를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는 국내 중상위권 도시가스사로,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의 지분 29.17%, 50.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각각 전기 생산ㆍ공급과 열병합 발전사업 등을 영위한다.
특히 대륜E&S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100억 원, 82억 원을 기록했으며, 에비타(EBITDA)만 300억 원대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현금창출능력을 자랑한다. 대륜 E&S가 이번 패키지매각에 포함된 것도 매물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발전3사 매각은 한진중공업이 올해 초 발표한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이를 통해 약 7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매각주간사 측은 이날 LOI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