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도핑 파문’ 러시아, 출전선수 280명 중 107명 거부

입력 2016-08-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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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건물    (뉴시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건물 (뉴시스)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가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 선수 280명을 파견한다.

4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34개 종목에서 28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387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려 했으나 107명이 올림픽 출전을 거부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핑 파문이 일자 러시아 선수의 출전허용 여부를 각 경기단체의 판단에 맡긴 바 있다. 일찍이 육상선수 67명의 출전은 거부됐다. 레슬링, 역도, 보트, 카누 등에서도 출전을 거부당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요트경기 국제총괄단체인 국제요트연맹은 출전자격을 박탈했던 파벨 소지킨의 470종목 출전을 허용했다. 연맹은 IOC가 러시아 선수 출전허용과 관련해 제시한 추가기준에 따라 소지킨의 출전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보고서에 소지킨의 이름이 나와 IOC의 기준에 따라 일단 출전자격을 박탈했으나 보고서에 이름이 나오더라도 도핑위반에 해당하는 금지약물에 관한 언급이 없을 경우 출전자격을 유지해도 된다는 추가기준을 2일 IOC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WADA 보고서에는 소지킨에 대한 약물검사 양성반응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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