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7도까지 올라 최고 기온을 경신한 가운데 내일은 폭염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으며, 수원 36도, 춘천 35도, 대전 36도, 광주 35도, 대구 34도, 부산 32도 등으로 이날과 비슷하거나 더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5일과 6일 지상에서 동풍기류가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겠고 7일과 8일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려 낮 기온이 소폭 하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가열된 상층 공기가 다시 유입되고 북태평양 고기압도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오늘 서울을 비롯해 낮 최고기온은 대전 35.5도, 수원 35.1도, 전주 34.6도, 충주 34.7도, 춘천 34.3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도 올랐다.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불쾌지수는 82.7%, 수원 85.2%, 대전 84.4%, 광주 83.9%, 대구 81.9%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에서 러시아 남부까지 평년대비 5도 내외 더 가열된 공기가 상층 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로 유입됐다"며 "구름이 적고 맑은 날씨탓에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