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大戰’] 더 센놈들이 몰려온다

입력 2016-08-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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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종료 소비위축에 차업계 디자인·가성비 높여 정면돌파

올해 상반기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들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빛난 시기였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여파로 독일산 자동차 수입이 13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국산 신차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GM의 신형 말리부는 중형 세단 판도를 바꿔놨다. 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는 쌍용차 티볼리에어, 기아차 하이브리드 니로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그러나 올 한반기는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종료에 따른 국내 시장의 둔화로 판매 실적 전망이 오리무중이다.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과 글로벌 위기 변수로 판매절벽에 부닥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수입차의 공세가 강하다. 상반기 배기가스 조작 논란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수입차 업계가 신차를 통한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는 올해 하반기 30여 종, 국산차는 15여 종이 신규 출시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국산차는 세단, 수입차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를 주력 차종으로 꼽고 있다”며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달성한 수입차업계는 검증된 인기에 수입차 특유의 고급감을 얹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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