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美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약보합…토픽스, 0.24%↓

입력 2016-08-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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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5일(현지시간) 약보합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만6254.45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24% 떨어진 1279.90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자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 4.9%에서 4.8%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미국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완전고용 기준선인 5%를 밑돌게 된다. 전날 영란은행은 7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향방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망세 영향으로 이날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2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9% 오른 101.03엔을 나타냈다.

와코 쥬이치 노무라홀딩스 선임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영란은행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이러한 완화 기조는 전 세계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면서 ETF 연간 매입 규모를 종전 3조3000억 엔에서 6조 엔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BOJ는 707억 엔 규모의 주가지수 연동형 ETF(상장지수펀드)를 사들였다. 이는 전날(4일) 매입한 ETF 규모의 2배다.

이날 도요타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97% 올랐다. 니콘 역시 실적 호조에 4% 넘게 뛰었다. 다만 게임 제작업체 그리(Gree)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8% 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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