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에이스 박성현(23·넵스)이 팬들의 기대를 저버지리 않았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망가지는 사이 박성현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외국 투어를 뛰느라 5개 대회를 건너뛰고 출전한 박성현은 5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445야드)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첫날 경기에서 무려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퍼팅이 효자노릇을 했다.
9번홀부터 13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을 때는 짧은 퍼트, 중거리 퍼트에 10m가 넘는 먼 거리 퍼트가 모두 홀을 파고 들었다. 14번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가 홀을 3m간 지나갔지만 파로 잘 막았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1라운드를 끝낸 박성현은 올 시즌 5승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박주영(26·호반건설)은 15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 버디.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에 합류했다.
금호 타이어 여자오픈 챔피언 이민영(24·한화)과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김지현(22·롯데)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리허설을 가진 박인비(28·KB금융)는 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인해 2오버파 74타로 공동 74위에 그쳤다.
SBS골프는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