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한국 양궁 대표팀 선전에 미소 한가득

입력 2016-08-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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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이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전에서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또 이들 세 선수로 꾸린 단체전은 1위를 기록했다.

최미선은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69점, 장혜진은 666점, 기보배는 663점으로 1~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이 예선 4위 안에 모두 들면서 본선 4강전에서야 서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들은 또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방식으로 치른 단체전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는 1998점을 쏴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양궁팀도 실력을 뽐냈다. 우선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은 개인 예선전에서 700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오르는 것은 물론 앞서 4년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이 세운 세계기록 699점보다 1점 높은 점수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밖에 구본찬은 681점으로 6위, 이승윤은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애초 한국 선수 3명이 4위권에 드는 시나리오는 어긋났지만 조 배정이 잘 돼 4강까지 서로 만나지 않게 됐다. 세 선수는 단체전 예선에서 2057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비록 예선전이지만 한국 양궁팀의 선전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시작돼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으로 이어진 양궁 사랑이 빛을 발하게 됐다.

정 회장은 1985년에서 19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면서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380억 원 이상의 투자와 열정을 쏟았다.

또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도 굵직한 주요 국제 양궁대회를 참관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장비와 편의를 챙기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현지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지난 2일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했으며 7일과 8일 올림픽 현장을 찾아 대표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남자 양궁단, 현대모비스에서는 여자 양궁단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전세계 양궁대회를 관장하는 세계양궁협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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