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휴가철 특수 노리는 이색 아이템

입력 2007-08-12 09:31 수정 2007-08-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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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샵ㆍ실내 클리닝 업체 등 휴가 특수로 '짭짤'

직장인 이지연 씨(31)는 올 여름 남자친구와 특별한 휴가를 보냈다.

거칠고 트러블 많은 피부가 고민이었던 이씨는 휴가기간을 이용해 전문 피부관리샵에서 집중관리를 받은 것. 특히 남자친구도 순순히 동의해 여름휴가를 ‘휴식’처럼 보낼 수 있었다.

이씨가 등록한 '펄 프로그램'은 열흘 짜리 패키지로 휴가 고객을 위해 피부관리전문점 '피부천사'가 내놓은 여름 이벤트 상품이다.

피부천사의 박우진 과장은 "여름에 건조해지고 붉어진 피부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기미, 잡티 등이 생기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며 "피부전문 관리업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으면 피부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천사는 저가의 기본팩 4000원부터 6만원대의 패키지 상품까지 가격대 별로 다양한 상품을 갖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남과 다른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경제적이면서 실용적인 방법으로 휴가를 보내는 경향이 짙어졌다"며 "창업시장에서도 이를 이용한 휴가철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휴가를 맞아 넉넉한 시간을 이용해 가족과의 먹거리 휴가를 떠나는 이도 늘고 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일석이조의 특별한 휴가다.

다슬기 요리로 유명한 '서오릉다슬기'는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특별한 메뉴인 다슬기 삼계탕·닭죽·백숙 등을 선보였다.

다슬기삼계탕은 다슬기의 효능과 삼계탕이 어우러져 대표적인 건강음식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다슬기닭죽과 다슬기백숙은 가족 단위의 고객이 즐겨 찾는 메뉴 중 하나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집먼지진드기 등 각종 세균의 서식도 활발하다.

휴가를 다녀온 뒤 집안 환경이 청결해져 있다면 한층 개운한 기분으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휴가기간 동안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실내크리닝을 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했다.

실내환경전문업체 '반딧불이' 함수진 대표는 "휴가기간에 맞춰 신청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최근 몇 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건강과 휴식 개념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딧불이'는 음이온과 오존, 그리고 공기집진기 등을 사용해 실내의 유해세균을 박멸해 집 안의 공기를 청정하게 만들어 준다.

오존발생기를 밀폐된 집 안에 8∼10시간 정도 틀어놓고 공기집진기로 다시 한번 공기를 정화하면 세균·진드기·곰팡이ㆍ포름알데히드ㆍ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악취가 말끔히 제거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과거의 즐기던 휴가에서 자신을 보충하는 휴가로 개념이 바뀌어가면서 휴가 패턴도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휴가 기간을 비수기로 볼 것이 아니라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 경쟁력 요소를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휴가에 대한 개념이 단순하게 쉬는 것에서 재충전의 의미로 변화됨에 따라 창업시장에서도 휴가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휴가기간 중 집안 청소를 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휴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실내환경전문업체 ‘반딧불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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