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승 80주년 기념… 베를린서 '손기정 마라톤' 열렸다

입력 2016-08-08 10:15 수정 2016-08-08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일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 모임 ‘토르페도 베를린’이 6일(현지시간)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 앞 광장에서 손기정 우승 80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광장에는 손기정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80주년을 기념하고 당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다는 매력에 이끌린 건각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출전을 약속한 60명가량이 자리했다. 참가자들 대부분 베를린에서 마라톤을 취미로 즐기는 이들이었고 그 외 독일 전역에서 많은 동호인이 참석했다. 일부 한국인과 캐나다인도 함께했다.

대회 시작에 앞서 사단법인 한국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겨레얼살리기운동)의 베를린지부 장현자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손기정 옹이 일장기를 달고 뛸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한국인들에게는 아픈 역사”라며 “그것을 기억하는 성공적인 기념마라톤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경기장 앞 광장에서 출발해 하펠 강변 등을 잇는 과거 코스를 그대로 뛰었다. 출발은 총포 대신 징소리를 신호음으로 오전 9시 출발했다. 약 40명의 참가자들은 전체 코스 완주를, 약 20명은 절반 코스를 계주 형식으로 나뉘어 각각 뛰었다.

이날 행사는 토르페도 베를린, 다른 한 마라톤 독립동호인 모임이 주최하고, 베를린 한인회와 겨레얼살리기운동 베를린지부가 입상자 메달 등을 후원했다.

행사에 참가한 실하넥 뎀케 씨는 “손기정의 우승 의미를 생각하며 기획한 자그마한 아마추어 행사였는데, 베를린 한인회와 겨레얼살리기운동 베를린지부가 여러모로 도움을 줘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53,000
    • -2.54%
    • 이더리움
    • 4,632,000
    • -5.2%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4.73%
    • 리플
    • 1,902
    • -6.07%
    • 솔라나
    • 320,000
    • -5.47%
    • 에이다
    • 1,279
    • -8.38%
    • 이오스
    • 1,094
    • -5.28%
    • 트론
    • 267
    • -4.3%
    • 스텔라루멘
    • 629
    • -10.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5.84%
    • 체인링크
    • 23,980
    • -6.95%
    • 샌드박스
    • 869
    • -17.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