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출, 가계 줄고 中企 급증

입력 2007-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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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조1606억원...전기비 7.1% 증가

상반기 중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당국의 계속된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최근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중소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이 같은 현상을 만들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금융기관 총대출금 잔액은 982조1606억원으로서, 금년 상반기중 65조 4480억원(7.1%)이나 증가했다.

이는 7.4% 증가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그 내용면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등의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지역 대출금 잔액이 382조 1186억원으로 전체의 38.9%나 차지했고, 상반기중 30조 3579억원 증가해 전년 하반기(+23조7710억원, +7.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대출금 잔액은 600조420억원(61.1%)으로서 상반기중 35조 901억원(6.2%) 증가해 전년 하반기(+39조 6,837억원, +7.6%)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방의 대출증가율을 권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8.2%로 서울과 거의 비슷한 수준(8.6%)으로 높았으며 이어 영남(5.8%), 충청(4.8%), 호남(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모든 지방의 대출증가율이 전년 하반기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수도권(서울 및 경기지역)의 2007년 6월말 대출금 잔액은 627 8480억원으로서 상반기중 49조69억원 증가(+8.5%)했으며, 비수도권의 대출금 잔액은 354조3126억원으로서 16조4411억원(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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