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분기에도 견조한 영업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별도기준 취급고는 8390억원,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8%, 30% 증가했다”며 “시장 예상치(350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 취급고 신장률은 TV 8%, 온라인 12%(PCㆍ모바일합산)로 전 부문에서 고른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개선된 것은 전년 2분기에 82억원의 백수오 보상비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요인을 제거시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창사 15주년 판촉행사로 약 20억원의 비용이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소비경기침체로 홈쇼핑의 영업상황이 어렵지만, 현대홈쇼핑은 상품력 강화와 공격적인 채널 확장정책에 힘입어 3분기도 전년비 높은 TV취급고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온라인은 하반기 상품군 확대 전략으로 매출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현대홈쇼핑은 2분기에 자회사 현대렌탈케어(지분율 100%)에서 광고판촉비 증가로 인해 72억원의 적자가 발생, 연결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지분법이익 증가분이 현대렌탈케어 적자분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홈쇼핑의 2분기 지분법이익은 46억원이었으나 3분기는 85억원, 4분기는 1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