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러시아 금융시장 진출…중소기업 전용 금융상품 출시 예정

입력 2016-08-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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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라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이 러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타스가 전했다.

이는 올해 6월 마윈 회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계해 러시아 중소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선언한데 이은 것이다.

앤트파이낸셜의 해외사업본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업체를 발굴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러시아 시장진출의 중장기 계획은 러시아 고객들에게 매일 생생한 금융상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며 “이에 우리의 시장전략과 뜻을 같이 하는 현지의 경쟁력 있는 제휴업체와 함께 협력해서 초기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앤트파이낸셜은 러시아 현지 중소기업들을 겨냥한 금융상품을 출시해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앤트파이낸셜의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러시아 시장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이렇다 할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거의 없어, 우선 중소기업 시장을 선점하는 방향으로 초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까지는 직접 투자형태보다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시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앤트파이낸셜의 지분은 현재 미국 야후가 22.5%, 일본 소프트뱅크가 34.3%, 마윈 회장이 8.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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