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스, 터키向 항공기 부품 수출…초도 물량 193만弗

입력 2016-08-09 10:59 수정 2016-08-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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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항공기 부품의 터키 수출이 시작됐다.

항공기 터보엔진 및 부품 개발업체 뉴로스는 터키 정부산하 우주항공연구원과 193만 달러(약 21억4000만 원) 규모의 항공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뉴로스는 터키 정부의 항공기용 환경제어유닛(ECU) 요청에 따라 자체개발에 성공한 항공기용 냉각장치(ACM: Air Cycle Machine)에 추가부품을 접목해 터키향 제품을 새로 개발, 초도 물품을 공급한다.

뉴로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초도 물량으로 향후 양산단계로 확대되면, 그 규모가 현재의 10배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번 계약은 터키향 항공기 부품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로스는 이미 2010년 ECS(환경제어장치)의 주요 구성품인 ACM을 양산납품한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K-FX(보라매)사업 추진 시 POD용 ECS 국산화 품목으로 채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뉴로스는 2015년 6월 국내 소형무장헬기와 민수헬기(LAH/LCH) 사업의 환경제어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다. 소형무장헬기와 민수헬기 사업은 총 개발비용 1조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KAI)는 총 1000대 이상의 헬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150대 이상의 민/관용헬기를 포함해 국내에서만 400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총 600여 대 동급헬기를 수출, 해외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뉴로스는 항공기용 터보기술을 산업분야에 접목시키고, 오늘 날 자동차와 에너지분야까지 적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항공기 기술이 접목된 산업용 터보기기로 지난해 매출 400억 원을 넘어섰다. 또한 항공기 부품을 넘어 자동차 부품, 연료전지와 발전산업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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