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의 주가가 1조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수주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TX조선은 13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2600원(4.33%) 오른 6만2700원을 기록중이다. 이달 2일부터 엿새째 상승해 6만원을 넘어선 주가는 지난 10일 일시 조정을 거쳤으나 이날 대규모 컨테이너선 수주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STX조선은 지난 10일 단일계약 규모로는 사상최대인 15억달러(1조3340억원) 규모의 1만24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그리스 해운선사인 니키그룹으로부터 수주받았다고 밝혔다.
최원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올해 2월 LNG선 2척 수주에 성공한 이후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해 중형 PC선 전문 조선사에서 한 단계 레벨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센터장은 "STX조선은 벌크선 호황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 영업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크고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의 지분법평가이익과 STX대련조선의 자체적 벌크선 건조물량을 감안하면, 실적호전은 2008년 상반기까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