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링크의 관리종목 탈피가 확정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116%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 역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이오링크 측은 9일 “당사 관리종목 사유였던 ‘재무제표 미승인’이 오는 10일 열릴 임시주총에서 완전 해소될 예정이다”며 “내년 3월로 예정된 차기 임시주총을 기점으로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동사의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이 범위 제한에 따른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파이오링크는 지난달 21일까지 매매거래정지 처분을 받다가 22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음에 따라 상장유지 결정 및 거래가 재개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앞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지만 감사의견 거절로 참석한 주주들에 의해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로 인한 재무제표 미승인으로 관리종목 사유가 발생했지만, 10일 해당 안건에 대한 승인을 모두 받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파이오링크는 4개월 만에 매매거래가 재개된 지난달 25일 전날보다 20.39% 오른 915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이오링크는 지난달 20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관리종목 상태였음에도 올해 실적은 나아질 전망이다”며 “하반기 보안스위치 관련 교육사업이 예정돼 있고, 주력제품인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네트워크 부하 분산 장치)와 웹방화벽에서 큰 거래가 예상돼 지난해 대비 실적이 좋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사는 올해 상반기 전국 시도교육청 스쿨넷서비스 사업에 참여해 티프론트 보안스위티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각 학교에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선정된 통신사가 해당 기관에 필요한 회선 및 통신보안장비를 구축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 보안스위치 및 웹방화벽 등을 공급했으며, 특히 보안스위치 수요가 높았다. 현재 대다수 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 등에 파이오링크 제품이 도입되고 있으며 경북교육청과 충북교육청은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다.
파이오링크 측은 “최근까지 수주가 이어져 하반기 실적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 올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