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국내 최초로 음료 페트병 무균 충전 시스템을 가동하고 음료 충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효성은 그동안 북 광혜원에 건설해온 년간 3억2000만 규모의 페트병 무균 충전 설비가 13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균 충전 설비는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채워 넣는 시스템으로 혼합차, 곡물음료, 우유함유 음료 등 유통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 음료를 더 안전하면서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효성은 이에 따라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곡물차, 혼합차 등의 페트병 차 음료를 생산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페트병 음료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있다.
효성은 자사의 무균 충전 설비 시스템에서 생산된 페트병 음료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인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OEM제품으로는 최초로 ‘아셉시스(Asepsys)’라는 무균충전 페트병 음료 브랜드를 도입했다.
이번 효성 ‘아셉시스’ 제품의 본격 가동으로 음료 충전은 효성이 담당하고, 음료업체들은 영업력을 바탕으로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윈-윈 체제를 갖추게 됐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페트병 사업에서 무균 충전음료 OEM 사업이라는 블루오션을 창출한 것으로 효성에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효성이 번 무균 충전 설비를 갖추게 됨으로써 음료업체들은 설비투자비 부담 없이 상품기획 및 마케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효성은 번 무균 충전설비 가동으로 연간 5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웰빙 음료 시장에서 다양한 혼합차 및 곡물 음료 신제품이 출시가 기대되는 등 국내 음료시장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효성의 아셉시스는 롯데칠성의 차 음료에 국내 최초로 적용되고 이후, 동서식품, 코카-콜라 등 주요 음료업체들에 납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