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8강 진출을 놓고 멕시코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압박에 약한 팀이라며 센터백 중 등번호 4번 선수를 집중 공략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멕시코와 조별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2016 리우올림픽' 축구 8강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멕시코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된다. 반면 멕시코는 한국과의 대결에서 패할 경우 8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 방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전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이 상대할 멕시코가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는 상당히 조직적인 팀이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 멕시코전은 우리에게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멕시코도 분명히 파고들 약점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멕시코가 상당히 압박에 약하다. 상대가 많이 압박을 하면 그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이어 "역습을 당해 내려오는 장면에서 멕시코가 상당히 늦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특히 멕시코의 센터백 4번 세자르 몬테스는 더 느리다. 몬테스를 집중 공략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손흥민과 황희찬 등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격 이후의 복귀에서 느린 만큼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들어야 한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멕시코의 공격라인과 수비라인의 폭이 상당히 넓다. 우리가 많은 공간을 갖고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라며 "우리가 속도적인 면에서 멕시코보다 조금 더 낫다. 그런만큼 독일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상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