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지난달 23일부터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세청의 현대건설 세무조사는 5년만에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란 게 업계의 분위기다. 이에 따라 관례대로 약 두 달 정도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002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현대건설 사장 출신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정기적인 세무조사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