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2분기 영화부문 리스크 부각...목표가↓-KB투자증권

입력 2016-08-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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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10일 CJ E&M에 대해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하락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판권 가속상각에 따른 비용부담이 지속되었던 가운데, 영화부문이 6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어닝쇼크를 주도했다"며 "순이익은 넷마블 지분평가이익 316억 원이 발생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8% 성장한 4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2분기 방송광고 시장이 역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CJ E&M의 광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에 그친 것은 다소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영화부문은 주요 콘텐츠의 관객 수 부진과, 미국 배급대행사 청산 관련 비용을 인식하면서 6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전방산업이 흥행산업이라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고, 국내시장 성장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리스크가 여지없이 드러난 실적이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하반기 동사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국내외 콘텐츠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방송부문의 경우 3분기부터 주말 드라마를 2편으로 확대 편성하면서 광고매출액 상승을 도모하는 동시에 ‘스튜디오 드래곤’을 중심으로 드라마 판매처 확대와 해외사업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영화부문은 ‘인천상륙작전’을 필두로 ‘고산자’, ‘아수라’ 등 대작 영화들이 다수 개봉할 예정이고, 중국, 베트남, 태국 등 글로벌 합작영화 제작이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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