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처리 분야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이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며 보안시장과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넥스트칩은 투아이피에 15%의 지분 참여를 통해 2대 주주가 됐다고 10일 밝혔다. 투아이피는 클라우드 형태의 통신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P2P(Peer to Peer) 기술을 기반으로 저렴하고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아이피는 상호 통신하고자 하는 모든 사물에 사람의 DNA와 같은 고유한 식별자를 부여하고, 자체 개발한 P2P 기반의 프로토콜 서비스를 통해 식별자를 부여받은 사물 간 통신을 지원한다.
또한, 전 세계 모든 네트워크 상황에서 가장 빠른 경로, 최적의 경로로 사물 간 통신을 지원하며, 256비트의 암호화 알고리즘을 포함시켜 사물 간 통신 내용은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투아이피의 기술을 이용하면 서비스 사업자들은 서버 없는 서비스 구성이 가능하므로 데이터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서버 운영 비용 절감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강화 등에 투아이피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투아이피로부터 보안시장과 자동차 시장에 대한 투아이피 기술 독점 영업권을 받은 넥스트칩이 두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넥스트칩은 투아이피의 새로운 개념의 통신 기술이 보안 네트워크 솔루션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시장 매우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넥스트칩과 투아이피는 사물인터넷뿐만 아니라, 최근 해킹 이슈가 많은 금융거래 솔루션,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등의 사업 분야 진출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