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박창민 신임 사장 인사 철회하라”

입력 2016-08-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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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최근 결정된 차기 사장 단독후보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 조합원들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산업은행 본사 정문에서 ‘대우건설 낙하산 사장 선임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박창민 후보의 사장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건설 사장 선임 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간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사회 당일 노조는 박창민 후보가 사장 모집 요건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불투명한 과정으로 사장 선임이 진행됨을 지적했다”며 “하지만 당일 이사회가 열렸고 오후 2시쯤 박 후보 사장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회부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특히 이날 지홍기 이사가 회의에서 이탈했고, 박간 이사 역시 당일 오전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볼 때 박 후보에 대한 사장 추천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못박았다.

노조는 지난 9일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우건설 본사 1층에서 박 후보에 대한 출근 저지 및 반대 시위 투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도 신임 사장 후보 의결을 저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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