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1만3100TEU 컨테이너선
한진해운이 사채권자 집회를 위한 이사회를 11일 연다.
10일 해운업계 및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채권자 집회 소집일을 결정한다.
당초 한진해운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가 정해진 이후 사채권자를 설득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 결정도 나지 않아 사채권자 소집공고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이달 4일까지 자율협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지만 채권단은 사채권자 설득, 선박금융 상환 유예, 용선료 협상 등의 조건들을 이행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자율협약 기간을 1개월 연장해줬다. 자율협약은 다음 달 4일 종료된다.
특히 일부 용선료 협상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선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또 한진그룹과 채권단 간의 협의가 빨리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진해운은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자금을 자체 해결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한진해운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 2분기 경영실적 보고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운임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2분기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