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대신증권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안정화가 기대되나 주가상승 모멘텀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가안정화와 ESOP(신우리사주조합)에 자사주 매각 및 무상출연할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총 100만주(1.97%)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매입예정금액은 약 322억원으로 자사주 매입은 이달 17일부터 9월 28일까지 장내매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현재의 높은 주가변동성하에서 단기적인 주가안정화 정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대신증권의 대주주 지분율이 대형증권사 중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지분율 상승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라는 부수적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자사주 매입이 주가상승 모멘텀으로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신증권의 자사주 매입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 ▲자사주 매입의 경우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극적 매매행태로 이뤄진다는 점을 들어 주가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대신증권의 경우 ESOP 제도를 위한 자사주 매입이므로 높은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할 요인은 더욱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