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백수오가 배신하면 당귀'..건기식으로 건강 챙기는 한국인들

입력 2016-08-11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식약처, 작년 건기식 생산규모 전년비 12%↑..비타민ㆍ당귀 등 급증

지난해 가짜 백수오 원료 파동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생산 규모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당귀혼합추출물, 비타민 등 또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823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연 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생산+수입-수출)는 2조3291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증가했다.

식약처는 "가짜 백수오 사건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면역기능 개선 제품이나 비타민 등과 같은 영양보충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904억원으로 2014년보다 34.9% 늘었지만 수입 규모가 5965억원으로 35.2% 증가하면서 무역 적자 규모가 5061억원으로 전년(3742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연도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연도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홍삼제품이 6943억원으로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9.7%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비타민 및 무기질은 2014년보다 4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이 전년보다 83.8% 늘었고 프로바이오틱스와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가 각각 13.8%, 22.5%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알로에, 인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2015년 품복별 생산실적 및 추이(단위: 억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2015년 품복별 생산실적 및 추이(단위: 억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된 품목 이외에 안전성·기능성을 별도로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지난해 가짜 원료 파동의 여파로 생산규모가 2014년 1193억원에서 지난해 38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당귀혼합추출물의 생산실적이 396억원에서 714억원으로 80.3% 팽창했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백수오를 비롯해 속단, 당귀 열수추출물로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에도 당귀가 함유돼 있어 기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구매했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당귀혼합추출물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당귀혼합추출물은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미역등 복합추출물, 와일드망고종자추출물 등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제품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체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보면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판매 중인 한국인삼공사가 5229억원으로 2004년부터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국야쿠르트(871억원), 고려은단(862억원), 노바렉스(805억원), 콜마비앤에이치 선바이오텍사업부문(79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 품목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추이(단위: 억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2015년 품목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추이(단위: 억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70,000
    • +0.63%
    • 이더리움
    • 4,710,000
    • +7%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5.71%
    • 리플
    • 1,953
    • +23.61%
    • 솔라나
    • 362,700
    • +6.27%
    • 에이다
    • 1,205
    • +10.25%
    • 이오스
    • 984
    • +8.13%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6
    • +15.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11.36%
    • 체인링크
    • 21,290
    • +4.36%
    • 샌드박스
    • 497
    • +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