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익 기록… 2분기 영업익 2936억원으로 전년比 213%↑

입력 2016-08-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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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화케미칼)
(자료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매출액 2조 3922억원, 영업이익 293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19%, 영업이익은 213%가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도 31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5%가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견인한 이유로 꼽힌다.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원가 안정효과와 고함량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등의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태양광 부문 역시 작년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 와의 1.5GW 모듈 공급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제품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화큐셀과 한화도시개발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태양광 및 기타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1억원에서 1334억원으로 358%가 증가했다.

특히 2014년 적자상태이던 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진출한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사업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함께 지난 4월부터 3개라인 15만톤 생산설비의 풀가동 및 수급 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신규로 대형 거래선을 확보해 지속적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도 2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 전환 및 수급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과 공장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원료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타이트한 수급의 견조한 시황 속에서 제품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는 지속적으로 확대 유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고함량 EVA 판매 확대, 고부가 PVC의 일종인 CPVC(염소화 PVC), ABR(Advanced Binding Resin), 친환경 가소제가 각각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확보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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