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中企 3000곳 수출 길 열었다…하반기 내수기업 무역사절단 파견

입력 2016-08-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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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책조정회의…경제혁신 분야 핵심개혁과제 점검ㆍ개선 논의

정부가 올해 3000곳이 넘는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터줬다. 부진에 빠진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에 본격 가속폐달을 밟은 결과다. 하반기에는 내수기업으로 꾸려진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지난달까지 2004곳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는 대표ㆍ데모 공장을 선정하고 연말에는‘산업발전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으로 경제혁신 분야의 올해 핵심과제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황 총리는 지난 6월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핵심개혁과제 진척 현황을 살피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 집중 보완하기로 한 바 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우선 내수시장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 결과, 올해 들어 6월까지 3128개 내수기업이 해외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750여개(2400개 목표)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연말까지 내수기업 5000곳을 수출첨병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비중도 2014년 33.8%에서 올해 상반기 37.4%로 증가했다.

주력품목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재 수출에 주력한 결과, 수출비중도 2013년 4.7%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 상반기에는 6.11%까지 올라섰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경제외교 성과로 2013년 165개에 머무르던 경제사절단 참여 중소ㆍ중견기업 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343개에 달했으며, 외국인 투자도 올 들어 6월까지 105억2000만달러를 유치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정부는 이같은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연내 지자체ㆍ공공기관 등에서 개발적으로 추진하던 투자유치 IR을 국가별로 연계ㆍ통합하기로 했다. 또 해외무역관의 수출 기업화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11월 내수기업 무역사절단도 파견해 내수기업의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공장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공장도 올해 7월까지 2004곳(누적 기준)이 구축돼 연내 2000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하반기엔‘스마트공장 거점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표ㆍ데모공장을 선정해 민간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유도한다. 오는 13일 기업활력제고법 시행에 맞춰 이달 중 사업재편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선제적ㆍ자발적 사업재편 지원을 본격화하고 산업정책의 큰 틀을 구체화한 산업발전비전도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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