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채 인기...단기 국채금리, 마이너스권 진입

입력 2016-08-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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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단기 국채 금리가 10일(현지시간) 한때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는 등 영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날 2019년, 2020년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영국 국채 금리는 한때 마이너스대로 하락했다. 장기 국채 금리도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0.5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직전 1.40%였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개월 반 만에 1%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초장기 국채인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1.26%로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그만큼 국채 수요와 가격이 급등했다는 뜻이다.

해외 채권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각각 0.9%, 0.33%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영란은행은 브렉시트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양적완화 규모를 700억 파운드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전날 영란은행은 11억7000만 파운드 규모의 장기 국채 매수에 나섰지만 연기금과 보험 등 기관투자자들이 국채를 매물로 내놓지 않으면서 매수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영란은행은 차기 매입에서 목표량 부족분을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을 비롯해 세계 국채시장의 이같은 흐름은 지난 1월 일본은행(BOJ)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 중앙은행의 영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을 때와 정반대의 모습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국채금리가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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