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101.4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4% 밀린 1.11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95.69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8% 오른 113.30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전날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은 영향이었다. 지난 5일 발표된 7월 고용지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기록했으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나 노동 생산성 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12일에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매판매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증가해 전월(0.6%) 다소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는 미국 경제활동에서 약 70%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