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사상 최고...새너제이 집값, 첫 100만 달러 돌파

입력 2016-08-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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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의 주택 평균 가격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 조사에 따르면 미국 주요 178개 도시의 주택 가격(중간 값)은 2분기(4~6월)에 24만7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2분기 주택 판매 건수는 550만 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2%, 올 1분기보다 3.8% 각각 증가했다.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의 새너제이였다. 이 지역의 2분기 주택 가격(중간 값)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오른 108만5000달러. 100만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NAR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고소득자가 많이 살게 되면서 고급 주택 단지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너제이 다음으로 비싼 지역은 샌프란시스코(88만5600달러), 애너하임 산타아나 지역(74만2200달러), 호놀룰루(72만5200달러), 샌디에이고(58만9900달러) 순이었다. 호놀룰루를 제외하고 상위는 캘리포니아가 차지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런스 양은 “모기지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소득도 상승하고 있지만 주택 건설이나 기존 주택이 매물로 나오는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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