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 ‘샤프 인수’ 중국 반독점당국 승인받아…주가 19% 급등

입력 2016-08-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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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수탁제조서비스(EMS)업체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이 중국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샤프 인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혼하이는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샤프에 대한 우리의 투자가 중국 당국으로부터의 받아야 하는 모든 검토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 “샤프는 가능한 한 빨리 합의안에 따라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혼하이는 샤프 3분의 2 지분을 3888억 엔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의 하청업체인 혼하이는 샤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탁제조를 넘어서 전자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중국 반독점 당국의 인수는 혼하이의 샤프 인수 과정에서 사실상 최종 난관이었다. 양사는 당초 지난 6월 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독점금지법 위반 관련 심사 절차가 길어지면서 합병 절차 마무리도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 그 사이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달 샤프가 발표한 회계 1분기 적자 규모가 시장의 전망을 웃돌면서 주가가 87엔대로 추락했다. 사실상 혼하이가 제안한 출자금액인 주당 88엔을 밑돌면서 혼하이가 샤프 인수안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혼하이는 2012년 샤프와 자본제휴를 맺기로 했으나 돌연 계약을 파기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FT는 중국 당국 인수를 받으면서 양사 합병 절차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샤프 주가는 19.10% 폭등한 10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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