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에 전력수요 최고치 기록이 하루만에 다시 갈아치워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후 5시 최대전력수요가 8518만kW에 달해 8500만kW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의 최고 기록 8497만kW을 뛰어 넘은 수치로, 사상 최고치다. 최근 5일간 3차례나 최고 기록이 깨진 셈이다.
이날 예비율은 8.5%(예비력 722만㎾)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전력수요 확대가 예상돼 시운전 발전을 공급능력에 보강한 결과 예비력은 11일(671만kW)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연휴기간과 다음주에도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날씨와 발전기 가동상황 등을 계속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