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수출물량보다 유가 등 가격 하락 방어해야”…금융연구원 보고서

입력 2016-08-14 14:32 수정 2016-08-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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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에 대응하려면 수출물량 증가보다 국제유가 등 가격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방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수출물량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부진해 수출물량의 비약적인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부진 대응은 수출물량 증가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세계 교역 급증으로 대부분 국가의 수출물량이 2008년께 정점을 기록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교역 회복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다른 국가보다 양호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전 세계 수출물량은 2008년보다 약 12%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2009년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2008년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의 수출물량이 17%, 아시아 신흥국의 수출물량이 38% 각각 증가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송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상품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은 2014년 7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국제유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410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 줄었다. 우리나라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19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최장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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