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상증자 11월 완료…1조 안팎 될 듯

입력 2016-08-16 08:57 수정 2016-08-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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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오는 11월 납입을 목표로 유상증자 절차에 들어간다. 채권단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유동성 위기 흐름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채권단 등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는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발행주식 한도 상향 등 구체적인 유상증자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증자 규모는 약 1조 원, 대상은 우리사주 20%와 함께 주주 계열사가 들어가는 것으로 구두 계약된 상태”라며 “이르면 다음 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중공업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최대주주인 삼성전자(17.61%)를 비롯해, 삼성생명(3.38%), 삼성전기(2.39%), 삼성SDI(0.42%), 제일기획(0.13%), 삼성물산(0.13%) 등이다. 특별계정까지 포함하면 총 24.0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우리사주를 포함해 총 44.08%를 확보했으며, 주주 계열사는 지분 대비 최대 20%까지 신주를 더 받을 수 있다. 금융권은 최근 증자와 관련한 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데다, 할인율도 앞서 진행된 삼성엔지니어링보다 높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돼 무리없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금융권은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IB(투자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잠식에 신주 발행 규모가 350%에 육박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실권주 인수에 나섰지만 삼성중공업 신주 규모는 전체 주식의 50% 수준이라 시장에서 소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도 삼성중공업 유상 증자와 유동성 위기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내부적으로 저가 수주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수주 급감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며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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