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이란 첫 수출 선적…4조 원대 시장 공략

입력 2016-08-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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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의 에스트로지 허가 완료…현지 최대 제약사 통해 판매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기업 내츄럴엔도텍이 이란 최대 제약사 제니안파마(Geneian Pharmed)에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수출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16일 내츄럴엔도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월 이란 식약처의 원료 허가에 이어 중동 국가 중 최초로 이란 최대 제약 그룹 베파 홀딩(Bephar Holding)계열 제약사인 제니안파마와 에스트로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근 이란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의 원료 납품 허가를 받아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내츄럴엔도텍이 이란에 선적한 물량은 완제품 약 3만5000세트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란에 첫 수출된 에스트로지는 제니안파마를 통해 제품화 되어 올해 4분기 현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백수오 수출은 국내 기업 및 정부의 관심이 뜨거운 이란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과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 '한-이란 교역·투자 협력 지원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이란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39억6000만 달러(약 4조3500억 원) 규모로 바이오·제약 분야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이란 시장과 더불어 지난 1월 이집트 제약사 미나팜(Mina Pharm)과도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중동 시장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에스트로지는 백수오, 한속단, 당귀로 이루어진 헬스케어 신소재다. 인체시험 결과 12가지 갱년기 증상 중 10가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확인되어 여성건강 증진 기능성 소재로는 2010년 5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2010년 10월에는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 신기능성물질) 허가를 받아 인체에 위해성이 없는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았고, 2011년 7월 캐나다 식약청(Health Canada)의 NPN(Natural Product Number, 천연물)허가를 받았다. 에스트로지는 현재 10여 개국에서 120여 개 이상의 제품으로 출시되어 전 세계 여성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에스트로지 원료 수출 이외에도 이를 기반으로 한 완제품 ‘뉴 백수오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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