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재정ㆍ경제ㆍ사회 전반에 대해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환경부 장관에 기재부 출신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진주고,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기재부에서 27년 동안 근무하면서 굵직한 자리를 두루 거쳤다.
합리적인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나고 부드럽다는 평가다. 부하직원들을 끌어모으는 리더십도 갖췄다.
2013년 4월 기재부에서 호흡을 맞춘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을 따라 국조실 사회조정실장으로 가고 업무 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2014년 1월 경제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서 7개월 만인 2014년 8월 차관급인 제2차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저출산 대책,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조정능력을 발휘했으며, 온실가스 감축, 가습기 살균제 등 환경 관련 업무를 했다.
<프로필>
△경남 진주 △진주고ㆍ한국외대 경제학과 졸업 △제29회 행정고시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국장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국무조정실 2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