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장관 3명과 차관급 인사 4명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조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로스쿨 법학 석사를 받았다. 제3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을 지낸 뒤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여성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김재수 내정자는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을 거쳤다.
조경규 내정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9회 행정고시에 합격,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국장, 국무조정실 제2차장 등을 지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조윤선 장관 내정 배경에 대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종례가 깊고, 국회의원·장관·정무수석을 역임해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라며 “폭넓은 경험과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 진흥, 문화기반산업,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수 내정자를 두고는 “30여 년간 농림부 1차관, 농촌진흥청장 수행 등 풍부한 경험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했고, 조경규 내정자를 놓고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등으로 재직하며 환경 등 정부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노형욱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을 임명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정만기 현 대통령 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