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8월 8~12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9.09포인트(1.31%) 상승하며 705.1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꾸준히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이에 코스닥 지수는 707.46까지 오르며 주중 연고점(708.12)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33억원, 1099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기관은 14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바이온, 中 자동차 업체 지분 인수 소식에 ↑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바이온으로 지난 한 주간 바이온의 주가는 38.70% 상승했다.
바이온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것은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바이온은 지난 11일 전환사채 출자전환 방식으로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북경원일차식유한공사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바이온은 지난 1월 계약금 15억원을, 2월 중도금 30억원, 10일 82억원의 잔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바이온은 북경원일차식유한공사의 지분 47%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바이온 관계자는 “북경원일차식유한공사의 지분인수가 종결된 만큼 현재 추진중인 화장품 사업 및 자동차부품 유통사업등 기획중인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 바이오업계 진출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도자기 제조 전문업체 행남자기도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지난 한 주간 주가가 31.56% 올랐다.
행남자기는 최근 목포시 대양산업단지 내 동물성 단백질 이용 아미노산 생산 공장 설립 협약식을 목포시와 체결하는 등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장 준공이 완료되는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아미노산 관련 건강기능식품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연 매출액은 500~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행남자기는 전망하고 있다.
한일진공의 케이피엠테크 공개입찰 참여 소식에 한일진공과 케이피엠테크는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지난주 각각 22.83%, 26.13% 씩 오른 것.
한일진공은 지난 12일 거래소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케이피엠테크 공개입찰에 참여했고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을 인수하는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며 “케이피엠테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10억원을 참여해 오는 8월 25일 신주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의류업체인 지엔코 주가는 ‘반기문 테마주’ 효과에 힘입어 21.89%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장지혁 대표가 반 총장의 외조카라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한 계열사인 에이즈 백신 개발업체 스마젠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32억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와이엠씨(38.25%), 에스와이패널(36.24%), 풍강(31.72%), 엔터메이트(22.17%)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페로글로벌, 이름 바꿔도 주가는 ‘뚝뚝’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스페로글로벌이었다. 스페로글로벌은 컴퓨터 프린터 제조업체로 지난 6월 사업다각화를 위한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명을 파캔OPC에서 스페로글로벌로 변경했다. 그러나 주가는 꾸준히 약세를 보였고 지난 주 스페로글로벌의 주가는 27.68% 하락했다.
소리바다는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매도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에 소리바다의 주가는 지난 3655원에서 12일 3000원으로 17.92% 하락했다.
지난 9일 소리바다는 “최대주주가 보유주식 전량 또는 대부분의 주식을 장내 매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리바다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식을 모두 팔았다면 최대주주는 블루인베스트외2에서 200만6천689주를 보유한 ISPC LIMITED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리바다는 조회공시 답변 다음 날인 10일에는 최대주주인 블루인베스트(5.08%)와 P2P펀딩(4.27%)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최근 해임된 박성미 소리바다 전대표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이로써 소리바다의 최대주주는 주식 200만 6689주(5.71%)를 보유한 중국 국영투자회사인 ‘ISPC LIMITED’로 변경됐다.
맥스로텍은 투자 유치 협의가 중단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 한 주간 주가가 17.86% 하락한 것. 지난 12일 멕스로텍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협의 파트너와의 투자유치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회사 측은 “투자유치 협의 대상 파트너가 최근의 대외적 환경 요인을 이유로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소닉은 일본 시장 공략 소식에도 같은기간 16.61% 떨어졌다. 하이소닉은 오는 26일 일본 교토시 미나미구에(Minami-ku, Kyoto)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동진쎄미켐, 넥센테크, 아진엑스텍, 마제스타, 알파칩스, 인베니아 등이 주가하락률 상위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