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KCDC)는 16일 개학철을 앞두고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모두 15종의 국가예방접종을 전국 7000여 곳의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4~6세 유아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 예방 백신(MMR), 5차 디프테리아ㆍ파상풍백일해 예방 백신(DTaP), 4차 폴리오, 일본뇌염 사백신 4차 등 4종류 백신의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정부는 초등학교 입학 때(만6~7세)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이들 4종의 접종을 마쳤는지 확인하고 있지만, 간혹 한두 가지 백신을 빠뜨리는 경우가 있어 부모 등 보호자가 누락된 예방접종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초등학교 5~6학년(만11~12세) 학생은 파상풍ㆍ디프테리아 예방 백신(Td)을 맞거나 6차 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 예방 백신(DTaP)을 접종해야 한다. 또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도 마쳐야 한다.
올해부터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이 도입돼 만 12세(2003~2004년 출생자)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실시되고 있다.